프랑스 - 파리_루이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파리 서쪽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 안쪽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Les Sablons역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데 재단에서 운영하는 유료 셔틀버스를 타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갈 수도 있다.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일기 예보도 있었고, 2유로면 직항으로 갈 수 있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쪽을 택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10분 좀 안되게 달리자 미술관에 도착했다.
미술관의 외관은 누에고치?! 였다. 하지만 알고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거대한 유리 배에 12개의 유리 돛이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형태로 디자인한 건축이라고 했다.





건축 외관에서 눈길을 끌던 유리 돛(Voiles)은 내부로 빛을 투과 시키며 빌딩안을 밝혀주었다. 건물의 벽과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다보니 내와 빛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계속 바꿔주는 듯 했다.
또 미술관의 동선이 단차로 나뉘어 있고 다리나 슬로프로 연결이 되어있었는데 단절되어있는듯 아닌듯 아리송한 느낌이었다.
미술관은 총 11개의 갤러리로 구성 되어있는데 전시실마다 천장 높이와 구조가 다르며, 작품의 성격에 따라 공간의 형태와 조명도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 또, 대형 설치미술, 영상, 사운드 작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방음, 구조 강도, 조명 시스템도 최첨단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건물 상층부에는 다수의 옥상 테라스와 전면 유리창이 있는데 여기서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 라데팡스, 파리 도심까지 한눈에 보였다. 내부 곳곳에서 창 밖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밖과 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체험’을 유도하는듯 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이 공간을 "빛과 공기, 꿈으로 만든 배"라고 표현했을 정도라고 하니 의도와 용도가 명확한 건물인듯 했다.


루이비통 미술관은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의 북동쪽 끝자락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어있다. 건물 주위를 따라 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잔잔하게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데 건물 외관 유리와 수로에 흐르는 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자연스러운 조명효과를 주는 듯 했다.





미술관 작품은 현대 및 동시대 미술 중심으로 이뤄져있는데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장 미쉘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앤디 워홀 (Andy Warhol), 야요이 쿠사마 (Yayoi Kusama)뿐만 아니라 거장들의 미술 전시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지하에는 특별 기획전이 열리는데 내가 방문을 했을때는 인상파 화가들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어서 정말 눈이 돌아갈만큼의 위대한 작품들을 만끽할 수 있었다.








루이비통 미술관 뒤에는 세계의 정원을 미니어처로 조성해놓은 공원이 있었다. 호수에 배도 탈수있는듯 했지만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날이어서 패스하고 미술관을 한번 더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