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LA 2 _ 죠수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셀프웨딩스냅촬영을 하러 죠수아 트리 국립공원으로 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사막과 기암괴석, 선인장, 그리고 독특한 조슈아 트리(Joshua Tree)로 가득한 초현실적인 자연 경관과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 국립공원이라 그곳에서 (관광도하고) 신비롭고 우리만의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웨딩스냅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새벽 3시 반 부터 달려가다보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기름도 채울겸 아침 커피도 마실겸 들린 주유소. 

 

 

 

 

 

 

 죠슈아 트리가 곳곳에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나타난 "Welcome" 싸인! 국립공원에 도착한걸(입구에) 기념하기 위해 잠시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침 음수대와 화장실도 있어서 들렸는데 앞에 붙여진 "Do not die today(오늘 죽지마...)"라는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점심시간때는 기본 40도에서 50도사이를 웃도는 온도라고 하니 물을 마시는것을 잊으면 충분히 열병으로 쓰러지거나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물을 엄청 마셔야지라는 생각을 같이 했다. 

 

 

 

 

 

 

 

국립공원의 초입 풍경이다. 구름 한점 없는하늘과 쌓인 돌산, 죠슈아 트리와 무성한 마른 잔디가 마치 영화 세트같았다. 이곳에 차를 세워놓고 옷을 갈아입고 몇 컷 찍어봤다. 

 

 

 

 

 

 

공원길을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으면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이른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무더웠다. 최대한 오후 1-2시가 되기전 모든 촬영을 마치려고 서둘렀는데 나중에는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나도 모르게 짜증이 계속 나서 웃어야하는데 제대로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다. (얼굴이 잘 나오는 사진은 블로그에서 제외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공원에 있던 높은 valley 이다.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도 풀도 없어서 (더운)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협곡의 모습이 꽤 무시무시했다. 사진으로 보니 그닥 높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귀가 멍멍할 정도로 꽤 높은 위치이다. 

 

 

 

 

 

 

 

 

예랑이가 커브진 도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차를 세워놓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사진을 찍었다. 작은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덥기도 하고 좁기도 하고... 성질도 나고 해서(사람도 동물도 보이지도 않고 해서...) 그냥 밖에서 옷을 갈아입고 촬영을 강행했다. 이후 결과물을 보니 마음에 들어서... 고생하기를 잘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낮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40도를 넘어갔다. 국립공원은 상상한 것 보다 만만치 않았다. 더워서 챙겨온 물을 마시는데 문제가 생겼다.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 나중에 겨우 화장실을 찾았지만, 재래식이고 더위로 인해 냄새가 적어도 3~4배는 증폭된 것 같았다는... 노상방뇨를 하다가 적발이 되면(사실 사람이 너무 적기도 하고 공원이 광활해서 적발될 확율이 매우 적어보였지만) 벌금이 있으니 참고하실 바란다. 

 

 

 

 

무시무시한?! 촬영을 마무리하고 관광을 조금 해보기로 했다. (더)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스컬바위와 근처 지형을 둘러보기로 한다. 이쯤 되자 관광은 커녕... 그냥 에어컨이 나오는 아무 곳이나 들어가 앉아 있고 싶었다.

 

 

 

 

 

 

 

동생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울렛에 들려 파이브 가이즈를 먹어본다. 강남에 있는 파이브 가이즈는 개인적으로 실망이었어서... 본토에서 먹는 파이브 가이즈는 내가 기억하던 맛이길을 빌면서 긴, 긴줄에 서서 기다렸다. 아울렛에 중국인 투어가 있었는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꽤 오랜시간이 흐르고 고대하던 파이브 가이즈를 한입 베어 물었다. 역시 맛있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던 맛은 아니여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물론 나는 미국 반대쪽의 플로리다주에 살았기도 했고, 시간이 흘렀으므로...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