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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파리_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와 Les Ombres 레스토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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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파리_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와 Les Ombres 레스토랑

wonappleaday 2025. 4. 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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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 – Jacques Chirac) 은 파리에서 가장 독창적인 문화공간 중 하나로,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서구 세계의 예술과 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인데 오전에 미팅이 있어서 들렸다. 이날은 통역사가 필요하지 않아서 나는 따로 박물관 구경을 하면서 미팅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앞에 위치한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한잔 마시면서 봄을 만끽해봤다. 케 브랑리 박물관은 세느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박물관 앞 정원이나 진입로, 출입구 근처에서 에펠탑이 매우 잘 보인다. 여유있게 에펠탑을 감상하고 싶다면(에펠탑 주변에는 잡상인과 인파가 어마어마하고 방문객만 들어 갈 수 있도록 철조망을 쳐놨다) 케 브랑리에서 즐기는것을 추천한다. 



 

🎫 관람 정보

  • 운영 시간:
    • 화~일: 10:30 ~ 19:00
    • 목요일은 22:00까지 연장 개장
    •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일반 €12
    • 만 18세 미만 무료
    • 파리 뮤지엄 패스 사용 가능

 

 

 

 

 

산책길과 카페 앞에는 화사한 꽃들이 만개해있어서 앉아만 있어도 행복함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박물관의 외부 정원과 건축은 장 누벨이라는 건축가가 설계를 했는데 건물 외벽이 수직 정원 "Vertical Garden"이라고 하는 작품이었다. 수직 정원은 외벽을 타고 수천 종의 식물이 자라는 말 그대로의 ‘수직 정원’이었다. 외벽이 새빨간 메탈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외벽의 초록색 식들물과 새파란 하늘이 도드라졌다.

 

 

 

 

파리 중심에서 서양 미술이 아닌 전 세계 인류의 예술과 전통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장소다. 입구부터 이렇게 다양한 단어를 물처름 흘러 내리는 듯한 연출을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소풍을 나온듯한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다. 

 

 

케브랑리는 비서구권 문화에 대한 존중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목적으로 설립이 되었다. 내부는 세계 4개 지역의 전통 예술품과 유물로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정말 화려했다!

 

 

 

🌍 대륙전시 내용

아프리카 가면, 제의용 조각상, 직물, 장신구 등
오세아니아 폴리네시아·멜라네시아 조각, 깃털 장식
아시아 중국·일본·인도·동남아의 종교 미술, 복식, 도구
아메리카 잉카·마야·아즈텍 문명 유물, 북미 원주민 예술

 

 

 

 

 

 

한적한 오전 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단체 관람객(소풍온 아이들)과 떨어지면 거의 나 혼자였는데 화려한 가면들과 민속물품들을 들여다 보고 있자니 살짝 무섭기도 했다.

 

 

 

이렇게 박물관을 돌다보면 중간 중간 에펠탑이 보인다. 

 

 

 

케 브랑리 박물관은 사람들이 보는 공간 만큼 그(전시) 뒤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게 움직인다는 점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는듯 했다. 박물관을 둘러보면 이 '비공개 공간들(수장고와 작업실)'을 일부 개방이 되어있고 실제로 사람들이 관리, 작업을 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다만 이분들이 방문객들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셨던지 발처럼 스크린을 올렸다 내렸다하면서 개방시간을 정해 운영하고 계신듯했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전시품의 보존과정과 복원 작업을 하고 계셨는데 일하시고 계신 모습을 보자니 유물이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적 존재가 되는 듯 했다. 

 



박물관을 구경하다보니 벌써 점식 약속이 잡혀있는 시간이 되었다. 케 브랑리 박물관의 옥상에는 파노라마 뷰로 유명한 레스토랑 "Les Ombres"가 있다. 황송하게도 박물관 관계자 분들께서 "Les Ombres"에서 점심식사를 예약해주셔서 맑은 하늘과 에펠탑을 즐기면서 황홀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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