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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바르셀로나 Barcelona 2 _ 구엘 공원(Park Güell) 본문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하루는 대부분은 구엘 공원에서 보내기로 정했다. Park Güell, 구엘공원은 안토니 가우디가 에우세비 구엘을 위해 설계한 거대한 공원이다. 구엘은 바르셀로나의 부유한 사업가지아 예술 후원자였는데 바르셀로나에 자연속 고급 주택단지를 만들고 싶어해 가우디에게 의뢰를 했다. 하지만 시내에서 부지까지의 거리가 있기도하고(심지어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야한다) 비싼 가격 때문에 2개의 주택만이 지어졌는데(하나는 구엘, 하나는 가우디의 집이라고 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 도시의 소유로 넘어와 공원으로 조성이 되었고 1984년에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공원에는 무료 입장 구역도 있지만 유료로 봐야 제대로 볼수있다고 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티켓 구매를 했다. 당일 티켓이 매진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몇일전 미리 예약을 했는데 예약일을 잘못봐서 전날 부랴부라 방문을 했더니 여행 마지막일로 예약이 되어있는것이 맞았다(아마 숙취 때문에 눈이 오락가락했던것 같다...) 그래서 답사를 왔다치고 공원 겉을 한번 쓱 둘러보고 다음날 다시 시간에 맞춰 오기위해 숙소로 돌아갔었다.
공원으로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으나 지하철은 내려서 언덕을 올라와야해서 버스를 택했는데, 문제는 산길을 올라오느라 숙취가 두배로 더해져 매우 힘들었다. 올라와 입장하는곳에서 티켓이 내일것이니까 익일 다시오라는 소리를 듣고 사실 기뻤다(누워 있을 수 있어서...). 아래는 여행 마지막 전날(답사 할때) 공원에 도착해 찍은 사진들이다.
공원에 입장 하기 전 전망대와 마치 동굴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듯한 소용돌이 기둥으로 조성된 공원을 거닐 수 있다. 나는 벤치에 누워서 감상하고 내일 다시 와서 제대로 보기로 했다.
다음날(여행의 마지막 날), 예약시간에 맞춰 다시 구엘 공원을 찾았다. 상쾌한 정신과 몸으로 올라와 공원을 둘러보며 소용돌이 기둥을 바라보니 어제와는 다르게 물기둥과 파도처럼 느껴졌다.
전망대를 지나 입장을 하려고 하는데 하늘이 너무 예뻐서 잠시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려고 했는데 벤치가 너무 편안해 깜짝 놀랐다. 자세히 보니 벤치가 척추를 감싸는 모양으로 (나름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가 되어있었다. 나중에 공원에 들어가 읽었던 내용이지만 가우디는 자연 친화적인 건축을 하는것 목표였어서 많은 장치들을 만들었는데, 그중 이 전망대였다. 비가 내리면 벤치와 전망대에 흐르는 물이 벤치 밑으로 들어가 고여있다 공원 아래에 조성되어있는 분수대의 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고 했다. 또 이 벤치는 세상에서 제일 긴 벤치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있다고 했다.
구엘 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도시계획, 예술, 건축, 자연의 융합을 실험한 공간이다. 특히 가우디는 트렌카디스(Trencadís) 기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트렌카디스란 카탈루냐어로 '깨진 조각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타일 뿐만이 아니라 도자기, 유리, 접시등 깨진 조각들을 불규칙한 조합으로 모자이크를 해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만들어 냈다.
가우디는 자연의 불규칙함과 곡선을 사랑했기 떄문에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완벽한 대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일반적인 모자이크랑 다르게 타일 대신 폐자재를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재료비도 절약했다고 한다.
86개의 거대한 도리 기둥으로 만들어진 히포스타일 홀이다. 히포스타일 홀 바로 위에가 바로 구엘 공원을 입장하기 전에 거치는 전망대이다. 홀은 위 부분은 구름 그리고 기둥은 비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그것을 알고 보니 더 그런듯했다. 또 홀은 언덕위에 지어져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이지만 기둥을 나누는 선의 기울임을 재서 모두 수평선을 이룰 수 있도록 제작 했다고 하니 더욱 놀라웠다.
히포스타일 홀은 안에서 보는것 보다 올려다 보는것이 더 멋있는듯 하다.
홀을 지나 이중계단을 내려오면 구엘 공원의 상징인 도마뱀 분수(El Drac)를 볼 수 있다.
도마뱀 분수를 중심으로 히포스타일 홀을 올려다보면 마치 궁전같다는 생각도 든다.
구엘공원은 보도블럭도 참 신기하게 생겼다.
건물과 담벼락위에 올린 하얀 모자이크가 때로는 과자 위에 있는 프로스팅 처럼 보이기도 했고 때로는 포근하게 쌓인 눈처럼 보이기도 했다. 구엘 공원을 거닐다 보면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동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 처럼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것이 내가 초등학생때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걷다보면 여러 건물들을 볼수있다. 먼저 마치 헨델과 그레첼에서 나오는 과자로 만든 집처럼 생긴 집 두채를 볼 수 있었는데 하나는 기념품 샵으로 이용되고 있었고 다른 한곳은 통제되어 외관만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놨다.
현재로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우디의 집도 있었지만 내부 수리로 인한 제한이 있었어서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웠다.
공원이 생각보다 넓고 색색의 작품들을 보다보니 시간이 꽤 흘러있었다(오전 10시쯤 입장을 했는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배도 더이상 참을 수 없을만큼 배고파오고 바르셀로나의 마지막은 못다한 시내구경과 함께 바르셀로나 분수앞에서 일몰을 보기로 계획을 해놓았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내로 향했다.
** 마지막날의 밤을 장식한 바르셀로나 분수이다. 시간에 맞춰 노래에 맞춰 분수쇼를 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윽고 날은 어두워지고 분수쇼가 시작했는데 분수쇼는... 그냥 그랬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기다려서 볼 정도는 아닌듯했다. 잠시 분수쇼를 감상하다 시내를 더 즐기기 위해 자리를 떳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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