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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바르셀로나 Barcelona 3 본문
바르셀로나에서의 또 하루가 시작이 되었다. 화창한 날씨로 유명한 카탈루냐의 지방답게 해도 따사롭고 하늘은 높았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껏 걷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아침이었다. 이 기분은 만끽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개선문까지 걸었다.
바르셀로나 개선문(Arc de Triomf)은 1888년에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는데 이슬람과 기독교 양식이 혼합된 스페인 특유의 스타일인 무데하르 양식(Mudejar)으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붉은 벽돌을 사용해 만든 곡선형 아치인데 양쪽 기둥에는 날개 달린 천사와 승리의 여신이 새겨져있다. 보편적으로 전쟁 승리를 기리는 개선문과는 다르게 문화와 진보를 상징하는 평화의 문이라고 한다.


개선문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되어있고 이 길을 따라가면 시우타델라 공원(Ciutadella Park)이 나온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많았고 비누방울을 불면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산책을 하는 기분이 꽤 상쾌했다.


개선문에서 걸어갈 다음 장소는 피카고 미술관 (Museu Picasso) 이다. 개선문에서 피카고 미술관까지는 도보로 약 1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또 시우테델라 공원과 작은 골목길을 가로질러가는 코스라 쾌창한 날씨와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느끼기에 아주 좋다.
개선문에서 피카소 미술관까지 가는 도보 경로 보기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Museu Picasso de Barcelona) 은 1963년에 개관을 했는데 피카소가 직접 설립을 요청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자체는 고딕 양식의 중세 궁전 5채를 연결해서 만들었는데 그림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려고 보니 '미술관'의 사진이 없었다...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젊은시절의 작품부터 쭉 감상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그가 청소년(14세)부터 청년 까지 그린 사실주의 회화들도 많이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피카소의 기술과 예술적인 성장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피카소 = 큐비즘으로 생각을 했었고 개인적으로 현대 미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전시를 즐겼고 피카소라는 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듯하다.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청색시대(Época Azul) 작품들도 다수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우울해지는 그런 작품들이었다. 이 시대의 작품들은 인간의 고독, 가난, 슬픔들을 주제로 다뤘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시리즈는 바로 라스 메니나스(Las Meninas) 시리즈 이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봤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를 피카소 식으로 재해석한 대형 시리즈이다. 무려 58점이나 되는데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에만 독점 전시를 한다고 했다.

피카소 미술관을 둘러보고 근처 고딕 지구를 둘러보니 또 하루가 지나간다. 스페인에서의 해는 너무 늦게지기 때문에 하늘을 보고 시간을 체감하기 힘들었지만 배가 꼬르륵 거리는 것을 보니 이미 저녁시간이다. 오늘 저녁은 신선한 재료를 구매해 숙소에서 해먹기로 해서 보케리아 시장 (Mercat de la Boqueria) 으로 향했다.
보케리아 시장도 고딕 지구에 위치해있어 미술관에서 도보 10분 정도면 금방 도착을 한다. 고딕지구와 엘 라발 지역을 구경하기에는 딱 좋다.

일단 배가 고프니 하몽과 파파스를 시켜서 와인 한잔을 하고 쇼핑을 시작한다.

보케리아 시장은 13세기 중세시절 부터 존재한 시장이고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시장에는 신선한 과일들을 바로 착즙해 만들어주는 주스가 유명한데 과일 알러지가 많은 나는 패스하고 와인을 택했다. 또 이베리코 하몽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곳도 많았는데 구매하지 않고 시식만 하기에는 양심에 걸려 조금만 얻어먹다 말았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올리브유와 향신료, 치즈는 나의 눈을 돌아가게 만들었다. 다행히 여행의 막바지라 경비가 얼마 남지 않아있었기에 정신을 차리고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었다.


또 여행의 막바지라서 더 아쉬웠던 점은 저렴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들이었다. 바르셀로나 여행의 시작부터 보케리아 시장을 알았더라면 거의 매일 밤 만찬을 즐겼을텐데!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밤과 내일밤이 남았으니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재료를 구매해봤다.



고민을하다 거대한 생선을 구매했다. 푹 끓여서 매운탕으로 먹으면 그만일 것 같았다. 가격도 쌌고(밖에서 사먹는것보다 훨씬) 한국에서 가지고 온 양념장도 남아있었으니 오늘밤에는 포식을 해보기로했다.

새우와 조개, 생선을 넣고 푹 끓인 매운탕. 한국에서 싸온 햇반과 김치를 함께 먹는데 맛이 예술이다. 외국여행을 하면서 한국음식을 먹다니 나도 이제는 한국사람이 다 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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