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마드리드 Madrid 1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다. 포르투에 가는길에 경유했을때 한번 잠시 있었고 이번에는 마드리드에서 머물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을 했다. 다시한번 느끼는것이지만 마드리드 공항은 우아한 매력이 있다. 거대한 함선안이나 고래 안에 들어가있는 착각이 든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잠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돈키호테의 동상이 있는 스페인 광장에서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스페인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면서 나의 소울메이트, 맥주를 꺼냈다. 맥주병을 나발을 불면서 가방에서 페인트와 스케치북을 꺼내들었다. 해가 비치는 벤치에 앉아 스페인 광장을 내 작은 스케치북으로 옮기는 행위가 썩 행복하게 느껴졌다. 이런것이 삶의 여유인것일까? 

 

 

 

 

 

체크인 시간이 되어 마드리드 숙소에 도착을 했다. 숙소는 정말 신비로운 곳이었다. 빌딩과 빌딩 외벽 사이의 공간에 지붕을 얹고 숙소를 만들어 놓았다. 숙소가 1.5층이라고 해서 빌딩안에 있겠거니 하고 들어갔지만 빌딩을 바로 지나치고 나서 몇 계단을 오르니 외벽에 현관문이 있었다. 놀랬지만 숙소주인이 알려준대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지만 있을것은 다 있었던 숙소였다. 

 

 

 

 

 

 

짐을 풀고 마드리드를 둘러보기위해 제일 가까운 산미구엘 마켓에 들렸다. 산미구엘 마켓에는 다양한 타파스와 와인바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먹을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타파스 몇개를 구매하고 와인한잔을 구매해서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지만 소음과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웠다. 

 

 

 

 

 

산미구엘 마켓에서 나와서 마요르 광장 (Mayor Plaza) 으로 향했다. 마드리드에서의 첫날은 사람 구경도하고 독서도하면서 지내고 싶었다. 광장 한 구석에 자리를 앉아 프렌치 프라이와 맥주를 시켰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소도시에 비교하면 물가가 거의 3-4배였다. 다른 메뉴를 시키기에는 가격 대비 양이나 맛이 별로 없을 것 같았다. 프렌치 프라이를 음미하며 마요르 광장과 그곳을 거니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마요르 광장 근처의 야외 헌책방도 구경하고 거리를 거닐었다.

 

 

 

 

 

마드리드 시내의 다운타운으로 가서 쇼핑을 해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너무 많아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애플 매장에 가서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아이폰을 구매했다. 내가 기존에 쓰던 모델 같은 것으로 구매를 하고 슈퍼마켓으로 가서 뭔가 칼칼하고 배부른것을 먹고 싶어서 닭볶음탕 재료들을 구매했다. 

 

 

 

 

 

 

 

 

걷다가 지하철을 타고 나오니 벌써 해가 졌다. 숙소로 돌아가 닭볶음탕을 끓였다. 재료가 부족해서 인지 뭔가 2 프로 부족한 맛이 나서 마법의 라면 스프를 하나 털어 넣었다. 그러자 2프로 부족한 맛에서 환상의 맛이 나는 닭볶음탕으로 탈바꿈했다! 역시 MSG는 어쩔수없나보다. 

 

 

 

 

 

 

 

닭볶음탕을 한 냄비하고 다음날을 기약해본다.